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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한국은 오늘이 추석이다. 올해도 함께하지 못하는구나. 어제 엄마와 함께 갓바위 동산에 올라 둥근 달을 담았다.
딸아!
구름이 많이 끼었지만 그래도 볼 수 있었다. 모기가 엄청 많았다. 가을 모기는 어찌나 독한지... 엄마가 나뭇가지로 모기를 쫓아주지 않았다면 아빠 온 몸은 아마도 .....
아들아!
하얀 달은 새벽 1시에 담았다. 좀더 둥글어보이지. 새벽 둥근 달은 그 사진이 마지막이 되었구나.
딸아!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더 이상 달이 보이지 않구나. 새벽 4시쯤에는 거의 보름달에 가까울 텐데.
아들아, 딸아!
내년에는 보름달을 온 식구가 함께 볼 수 있기를 기원하자.
@ 둥근 달은 추석 선물로 보냅니다. 편집해 사용하셔도 됩니다.
뜻깊은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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