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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태풍이 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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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2022년 9월 3일 아침
동근잎유홍초, 2022년 9월 3일 아침
애기나팔꽃, 2022년 9월 3일 아침
둥근잎유홍초, 2022년 9월 3일 아침
나팔꽃, 2022년 9월 3일 아침
콩꽃, 2022년 9월 3일 아침
삼학도와 유달산, 2022년 9월 5일
삼학도와 유달산, 2022년 9월 5일
삼학도와 유달산, 2022년 9월 5일
삼학도와 유달산, 2022년 9월 5일
바다에서 낚시하는 사람, 2022년 9월 5일
삼학도와 유달산, 2022년 9월 5일
낚시하는 사람, 2022년 9월 5일
둥근잎유홍초, 2022년 9월 5일
둥근잎유홍초, 2022년 9월 5일
나팔꽃, 2022년 9월 5일
애기나팔꽃, 2022년 9월 5일
둥근잎유홍초, 2022년 9월 5일
둥근잎유홍초, 2022년 9월 5일
콩꽃, 2022년 9월 5일
애기나팔꽃, 2022년 9월 5일
둥근잎유홍초, 2022년 9월 5일

우리나라 역대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이어 직접 영향권에 드는 남해안은 초비상입니다. 정부도 태풍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상경계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전주에서 돌아온 날부터 비가 내리는 날에도 조석으로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영산강과 하구언 아래의 바닷가에서 아침을 보냈습니다.

목포도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권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섰기 때문에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 국민이 예기치 못하는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태풍 전야의 유달산은 어떤 모습일까요? 며칠 전에 보아두었던 나팔꽃과 둥근잎유홍초, 콩꽃은 그대로 피어있는 것일까? 갈매기와 토가리(왜가리), 두루미는 예전처럼 각자의 삶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한 궁금증으로 태풍 전야의 여러 모습을 담았습니다. 태풍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삼킬 수는 없습니다. 수천억 년을 버티어온 방파도(防波島) 고하도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유달산을 지키는 삼학도의 무게감에서 태풍을 잠시 잊고 내가 섬에 있다는 환상에 빠집니다.

태풍이 수확을 앞둔 과일과 아름다운 꽃들을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를 확 뒤집어놓고 적조나 걷어버린 후 방향을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에 들어가 낚시하는 분들의 모습을 잡았습니다. 그 여유로움이 만용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물론 아직은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번 장면은 잘 감상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모습 보이지 말아주세요.

계곡, 산, 바닷가, 강가 모두 위험합니다. 차 안도 위험하고 하늘도 위험합니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는 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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