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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고르바초프의 사망과 세계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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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미국
가디언, 연국
ABC 방송,스페인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브라질
푸블리코, 포르투칼
프랑크푸르트 알게메인, 독일
엘 문도, 스페인
NRC 헨델스블라드, 네덜란드
타임즈, 영국
월스트리트, 미국
라 스탬파, 이탈리아
Sueddeutsche Zeitung(자이퉁), 독일
데일리 텔레그래프, 영국
라 레퍼블리카, 이탈리아
엘 업셔버도르,우루과이
라 반과디아, 스페인

전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8월 30일(현지시간)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세계의 현대사를 바꾼 그의 죽음에 대한 세계 언론의 반응은 뜨겁다.

고르바초프의 사진은 미국, 영국, 독일 및 기타 외국 언론의 표지에 나타났다. 세계가 위대한 정치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방법 - RBC 리뷰에서.뽑은 각국 언론의 반응을 사진으로 옮긴다. 고르바초프의 사진을 고르는 각 언론의 취향이 자못 재미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1991년 8월 고르바초프가 크림반도에서 휴가를 즐기다가 반대파들에 의해 감금되는 위기의 시절에 소련(러시아) 유학을 떠났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르바초프가 없었다면 나의 모스크바행은 없었을 것이다. 상상하기조차 싫은 가정이다. 

고르바초프가 동유럽, 독일, 한국의 역사를 바꾼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고르바초프가 없었다면 한국 연기교육의 역사는 지금도 암흑의 긴 터널을  걷고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진을 두 장  올린다. 첫번째는 1991년 4월 20일 제주 힐튼호텔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이 한소정상회담을 갖고 악수를 하는 사진이다. 나는 지인들에게 두 정상이 나의 소련 유학을 성사시키기 위해 내 생일인 4월 20일에 만났다고 농담을 한다. 

다음 사진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났다고 하는 사진이다. 고르바초프가 사망한 8월 30일, 정확하게 31년 전인 1991년 8월 30일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재미있는 사진을 찾기 위해  잠을 자지 못했다. 어쨌든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과 한국의 북방정책이 맞물려 나는 내가 꿈에도 그리던 모스크바 유학을 갈 수 있었다. 고르바초프와의 인연이 우연은 아닌 것일까?  러시아와 나의 관계는 운명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지금 세계 언론의 관심사는 고르바초프의 장례식에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드미르 푸틴의 참석 여부에 있다. 나는 푸틴이 참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그렇게 되어야 세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고르바초프의 명복을 빌며 그가 이루지 못한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 장례식에 푸틴이 꼭 참석하기를 기대한다. 

 

1991년 4월 20일 제주 힐튼호텔, 연합뉴스
소련의 격변기였던 1991년 8월 30일 모스크바에서

 

사진 출처:

Трагический герой: что мировые СМИ пишут о смерти Михаила Горбачева — РБК (rbc.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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