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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의 현장

어느 예술가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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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대교

 

 

코스모스
한국시화박물관 전경

 

 

깨밭
깨꽃
아프리칸메리골드
붕숭화와 나상, 예술공간으로의 진화

 

붕숭화와 향나무
부레옥잠

 

 

 

꽃베고니아

 

 

 

박물관 본관 입구
부레옥잠
쓰러진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네요.
좌로부터 박성현, 이경영 교수, 권윤택 선배, 권경화 회장
분꽃

누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목포라고 한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하면 무안군이다.

화가 박성현 교수의 고향은 진도다. 나와 마찬가지로 보통 목포라고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진도군이다.

고향을 떠난 예술가들이 많다.  아니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고향을 떠나 서울, 또는 해외에서 예술가로 인정을 받고 타향에서 생을 마감한다.

고향은 예술가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모태와 같다. 그런 고향을 그리워하나 결국에는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고, 성공한 사후에나 지자체에서 생가터를 매입하여 기념관 하나 건립해 준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지배하는 고향에, 살아 생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못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소치 선생이고 운림산방이다.

박성현 교수는 자신의 고향인 진도에 작은 왕궁을 만들고자 한다. 오늘 소개하는 한국시화박물관의 탄생에 산파 역할울 한 분이 박성현 교수다.

경기대 국문과 교수인 이경영 시인은 박 교수의 소개로 폐교된 진도의 한 초등학교를 인수하여 시화박물관을 건립한 것이다. 이 박물관은 교실이 전시실과 예술교육의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조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 교수께서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원시생회 화가들을 이끌고 고향에 왔다. 연로하신 분들도 많지만 젊으신 화가들로, 대부분이 박 교수의 제자들이다.

도시 화가들에게 섬과 바다, 항구의 감성을 일깨워주면서 예향 진도를 알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다. 이 행사 일정에 특별 초대를 받아 시화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관장인 이경영 교수도 경기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지내온 사이다.

고향에 내려와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는 나에게 이번 행사의 감회는 남다르다. 오늘 사진은 수원 화가들이 박물관에 도착하기 전에 담은 것이다.

아름답게 핀 꽃들처럼 이 박물관을 중심으로 진도 예술이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 산파 역할을 하신 박성현 교수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혼자만의 예술이 아닌 모두의 예술을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늘도 웃음 가득한 가벼운 발걸음 되세요!

 

7월의 마지막 주일 멋지게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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