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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은 흐른다

영산강과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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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보이나요?
까치집

 

 

강 건너는 영암

 

 

 

 

 

 

 

 

 

 

 

 

 

 

 

 

어제는 영산강에서 일출과 일몰을 맞이했다. 영산강에 관심을 둔 지 4, 영산강을 본격적으로 촬영하고 연구한 지도 1년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영산강의 발가락을 헤매고 있는지 모른다.

영산강 8(八景)이 있다. 영산강에서 아름다운 곳 여덟 곳을 말한다. 2010년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과 연계하여 정한 것이다. 적정성 여부를 떠나 일단 소개해 본다.

1경은 영산낙조(榮山落照)로 영산강 하구언의 저녁노을, 2경은 몽탄노적(夢灘蘆笛)으로 곡강(曲江)이 감싸고 흐르는 몽탄의 식영정을 말한다. 3경은 석관귀범(石串歸帆)으로 황포돗대와 영산강 절경을 내세운 석관정, 4경은 죽산춘효(竹山春曉)4계절 들꽃이 손 흔드는 죽산보를 지칭한다. 5경은 금성상운(錦城祥雲)으로 지평선이 누워있는 나주평야, 6경은 평사낙안(平沙落雁)으로 극락강과 황룡강 물길이 손잡고 흐르는 승촌보를 말한다, 7경은 풍영야우(風詠夜雨)제일호산(第一湖山)이라는 한석봉의 명필 현액이 걸린 풍영정, 8경은 죽림연우(竹林煙雨)로 대나무 숲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말한다.

블로그에 6경과 7, 8경은 아직 소개하지 못했다. 곧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영산강 제1영산낙조의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담은 영산강 아침 풍광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곳은 일출과 낙조가 아주 아름다운 곳은 아니다. 오히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영산강 강물의 색조였다.

4계절 시시각각,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영산강 주변의 아름다움을 그럴싸한 사자성어를 넣어 8경으로 단정해 버리는 것은 그 누구의 선거 연설처럼 새빨간 거짓말이다. 모든 경치와 풍광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영산강의 아침 정기와 까치의 행운을 함께 보냅니다. 일출 전의 새벽달과 까치집, 일출, 강변의 구술나무에 앉은 까치를 연결해서 담았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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