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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눈 내리는 봄날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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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새벽

 

전망 좋은 집 앞
영산강변에서
수변공원
부흥산
물닭
갓바위 동산

 

영산강 강변

 

 

 

갓바위 측면
갈매기 부부
물새

 

 

물새인가요?
귀갓길 차 안에서
아파트 근처에서, 오후

남녘에는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일출도 잠시 보이면서 눈은 계속해서 내립니다.

새벽에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수변공원으로 잠시 나갔다가 승용차로 갓바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갓바위 위쪽에서 몇 컷 촬영하고 갓바위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청둥오리 부부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움직입니다. 이 친구들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해초를 먹습니다. 성격이 부드러운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갈매기도 멋진 장소에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일출이 썩 아름답지 않지만 눈 내리는 목포 바다는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신발이 젖어 발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춥지만은 않습니다. 저장공간이 부족하여 컴퓨터에 저장해둔 옛 사진들을 계속 지우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몇 컷은 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부지런히 움직이면 누군가는 행복한 시간을 잠시나마 보낼 수 있습니다. 제가 베풀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도 행복입니다.

어제 자정 무렵 올린 사진에 찬사를 보낸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이 보는 눈은 비슷합니다. 축구를 못 하시는 분들도 누가 잘 뛴다는 것은 다 압니다. 맛집이 잘 되는 이유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9만 명대로 진입했습니다. 10만 명을 돌파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대선전이 본격적으로 돌입했는데 코로나가 정말 걱정입니다.

나라가 위기입니다.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새들이 부럽습니다. 청둥오리가 더 행복해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보니 한쪽 하늘은 청명합니다. 미세먼지 말끔하게 씻어낸 봄눈이었나 봅니다. 말 그대로 봄눈 녹듯 모든 걱정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봄날을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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