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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갓바위와 청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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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바다의 석양(갓바위 위)
뭘까요?

 

 

 

 

 

 

 

 

 

 

 

 

 

임인년 2월도 중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원래는 복암리 마한 고분 전시관과 유물 및 유적들을 소개할까 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생동감 있는 사진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청둥오리를 캐스팅하기로 했습니다. 마음씨 착한 녀석들은 야생조류이지만 참으로 편한 친구들입니다.

연기력도 뛰어납니다. 연습 없이도 표정과 동작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훈련되고 자연스러운 배우들이 있다면 어떤 작품도 다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을 날고 물속을 잠수하고 수영이 수준급입니다. 특별한 연출 지시가 없어도 알아서 움직이고 연기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편한 배우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동안 정들었던 민물가마우지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청둥오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저의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제는 무려 400컷 정도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청둥오리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한번 맺은 인연을 평생 이어간다고 합니다. 한번 선택한 배우자를 배신하지 않는 청둥오리 부부가 인간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의미심장합니다.

어제 종일 미세먼지 많고 흐린 날씨였습니다. 일출 잠시 보이더니 일몰도 잠시 보여 주었습니다. 배우들이 좋으니 여러 가지 일들이 쭉쭉 풀립니다.

오늘 사진은 서사(Story) 없이 영상 위주로 올립니다. 그냥 보시고 힐링하세요.

, 청둥오리가 민물에만 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목포 갓바위 근처에서 촬영했습니다. 하긴, 옛날에는 바다 같은 강, 강 같은 바다였으니 청둥오리가 생활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2회에 나눠 올립니다. 멋진 월요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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