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후보에게 고함!
D-30.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딱 한 달 남았다.
블로그를 재개하면서 나는 단 한번도 대선이나 후보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예비경선 전부터 여러 루트를 통해 여러 가지 제안들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내 의지를 정중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말씀드렸다.
예술가나 작가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 극한 대립으로 나라가 분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 개인이라도 중립을 지키고 싶다. 이러한 연유로 정책 제안을 공개적으로 한다.
예술가나 작가도 나라의 미래를 걱정한다. 나라의 미래 비젼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것, 지자체가 주축이 되어야 하는 것, 나라가 나서야 하는 것이 있다.
오늘 제안하는 정책은 한민족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책사업이다. 많은 준비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운, 미래의 먹거리와 직결되어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이미 밝혔듯이 나는 윤명철 교수의 ‘해륙사관(海陸史觀)’을 신봉한다. 우리 민족이 살아온 터전은 육지만이 아니며, 더더욱 한반도라고 불리는 터만은 아니다. 소위 한반도와 만주일대, 그리고 바다가 모두 삶의 터였으며 역사의 무대였다.
윤명철 교수는 그의 저서 <한민족, 바다를 지배하다>의 서문에서 이렇게 적었다.
한민족의 전체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해양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국가정책에 활용한 시대와 나라는 성공을 거두었고, 그렇지 않았을 때는 실패하거나 몰락했다. 고구려는 광개토왕과 장수왕이, 백제는 근초고왕이, 신라는 진흥왕이, 고려는 왕건이 해륙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성공했다. 반면에 고려 말과 조선 중기의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 뒤를 이은 조선말은 해양활동을 소홀하게 하여 실패하였다.
이미 바다는 영토이다. 해양력이 국가의 정치력, 군사력은 물론이고 경제력을 좌지우지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물류의 통로일 뿐만 아니라 자원의 보고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따라서 모든 나라가가 해양을 발전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렇다. 바다를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고한다.
<해양올림픽>의 개최를 제안한다. 해양올림픽 개최 공약을 선언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준비를 하자.
<해양올림픽> 개최 개요
한국은 평창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4대 국제 스포츠대회 (동계올림픽·하계올림픽·월드컵·육상선수권)를 모두 개최한, 이른바 ‘국제 스포츠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5번째 국가가 되었다. 여기서 올림픽의 경제 효과를 수치적으로는 설명하지는 않겠다. 올림픽과 같은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경제적 성공여부는 단순히 수입과 지출로 결정되지 않는다.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건설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물론 올림픽을 활용한 기업 및 국가 이미지 제고, 관광촉진의 효과 등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제안자는 3면이 바다인 한국의 해안과 2,000여개의 섬들을 주목하며, 이러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해양올림픽의 개최를 오랫동안 구상해 왔다.
해양올림픽의 개최는 SOC나 경기장 시설 준비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지역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국토 균형 발전 등의 측면에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있으며, 정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잠재울 수 있는 메카톤급 전략이다. 해양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한 시너지 창출과 수산물, 지역 특유의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먹거리,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체류 •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양문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해양올림픽 개최는 향후, 국민소득의 증가와 함께 우리나라 해양 레포츠 관광 및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리라 믿는다. 해양스키, 제트보트, 모터보트를 비롯한 해양레포츠 산업, 요트산업, 더 나아가 크루즈 선박 및 부품 생산업체의 지역 유치와 투자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조선업의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일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제 스포츠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의 역량과 ‘전국 해양스포츠축전’을 20회 이상 개최하여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은 해양올림픽의 창설과 개최를 통해 해양왕국 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를 통해 해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해양관광 및 해양레포츠의 메카 개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및 국가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세계 최초의 해양올림픽이 이번 대선 공약으로부터 연결되길 기대해 본다. 이것이 미래 국가지도자의 역사적 사명이며,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 정당 후보들의 경쟁력에 구원의 손길을 제시하는 최고의 아이템이 되길 기대한다.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바다를 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양올림픽의 종목별 지역안배 분산 개최는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의 상황에서 전국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참고로 해양올림픽의 예비 단계로 ‘아시아해양축전’을 먼저 시도할 수 있으며, 한국은 해양올림픽의 창설 국가가 되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서남해안 일대의 항구와 섬들은 국제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음식문화가 첨단 휴양, 레포츠시설과 조화되어 세계인을 유혹하는 휴양도시, 관광도시를 상상해 보자.
이제 올림픽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보고 있듯이 총체적 문화제전이며, 국력을 과시하는 국제적 행사이다. 각 정당이 ‘이전투구’에서 벗어나 바다를 향하는 ‘글로벌 컬처 배틀’로 시선을 돌리길 기대한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바다를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
어제 올리지 못한 바다와 일출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코로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코로나 이기는, 파(破)이팅입니다!
오늘부터는 문화의 물결, 파(波)이팅입니다!
2022년 2월 7일 백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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