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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鳥君)
자네는 아시는가?
서울
광주
목포
대구
부산
912
207
86
126
143
and
8282!
8282!
아파-트!
아파-트!
와르르!
After
조금씩
또
조금씩
또
잊어간단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조양(鳥孃)
자네가 부럽구려!
불쌍한 인생(人生)
행복한 조생(鳥生).
후기:
한 컷 속에 두 개의 공간을 담았습니다.
사진의 숨은 의미를 선문답(禪問答) 같은 실험시(實驗詩)로 표현해 봅니다.
코로나 정국으로 모두가 아파트 안에 갇혔습니다.
각 도시의 확진자 수는 늘어만 갑니다.
이런 와중에 광주에서는 두 번째 사고가 터졌습니다.
부실공사가 어디 광주뿐이겠습니까!
‘빨리빨리’가 몸에 밴
조급성(早急性)이 부른 대형참사입니다.
더 위험한 것은 망각(忘却)이라는 단어입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집에 갇힌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2022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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