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세계는 아름답다. 뭐든지 가능하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상상 속 세상이다. 상상은 아름다운 동화가 되기도 하고 위대한 그림이 되기도, 영화가 되기도 한다.
모든 예술작품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과학도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여 오늘의 문명을 낳았다. 인류의 정신적 발전도 상상력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의 저서 <상상력L'Imagination>(1936)은 서양 철학사에서 ‘이미지’나 ‘상상력’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저서이다. 상상력이라는 정신 활동은 정상적인 이성의 활동으로 인정받기보다는 불완전하고 열등한 하위인식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러한 상상력이 온전한 의식과 동일한 지위에서 건전한 인간의식 활동의 하나로 취급받기 시작하는 것은 사르트르의 이 작품에서부터이다.
나의 영원한 스승 스타니스랍스키는 사르트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상상력의 종류를 세 가지로 정의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력 훈련을 배우들에게 실천시켰다. 상상력이 빈곤한 배우는 연출가의 시녀일 뿐, 진정한 예술가가 아니다.
스타니스랍스키의 견해에 따르면 상상력에는 상상력, 공상력, 환상력이라는 것이 있다. 이 세 가지는 배우는 물론 모든 인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상상력(Imagination)’은 있을 수 있는 것,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창조하는 힘이다. ‘공상력(Fantasy)’은 그런 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을 창조하는 힘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에 따라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환상력(Illusion) 이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영원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있다. 그걸 환상력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자면 ‘나무꾼과 선녀’에서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환상력이 동원하여 전설과 신화가 만들어졌고, 그것이 문학으로 승화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누구보다 직관적이고 창조적인 리더로 표현된다. 직관과 창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잡스는 한때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의 시에 깊이 빠졌다고 한다. 영국 시인 겸 화가였던 블레이크는 주로 신비로운 체험과 상상력을 시로 표현하였다.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가 베스트셀러를 만든다. 상상력이 풍부한 화가가 불후의 명작을 남긴다. 상상력이 풍부한 집단이 창조적 회사를 만들고 상상력이 풍부한 리더가 창조적 도시를 만든다. 상상력이 풍부한 나라가 미래의 선진국이 된다.
오늘부터 상상력 훈련을 하자. 인생 다 끝난 거처럼 포기하지 말자. 상상력은 치매 예방의 최고의 훈련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문학작품이나 연극, 영화를 보면 카다르시스나 위안을 받듯 상상력 훈련을 하면 힐링이 된다.
상상력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 ‘만약’이다.
만약을 만나면서 상상력은 새 생명을 창조하게 된다,
이 새가 천연기념물이라면?
내가 이 새라면?
초여름 저녁이라면?
여려분은 답변만 하면 된다.
그리고 사진을 연결하여 스토리를 만든다.
한 편의 동화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날씨가 춥습니다.
새들은 어떻게 잘까요?
현대인들이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상상력이 미래의 자산이 되는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창조적 상상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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