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도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구약성서의 가장 압권은 창세기다.
태양을 중심으로 빛과 어둠, 밤과 낮을 구분하고 잘 정리한 것이다.
창세기의 첫째 날에 빛이 만들어졌다.
빛은 태양이다.
일출은 하루의 시작이다.
일출의 과정을
‘빛의 탄생’으로 제목 붙인 것은 그러한 연유다.
세상은 너무 결과에 집중한다.
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고 깨우치며
잠을 자는 과정에서 꿈을 꾸며 휴식을 취한다.
연극의 결과보다는 만드는 과정을 중요시하며
수업의 결과보다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긴다.
술자리도 마찬가지다.
술 마시는 과정 자체가 아름다워야 한다.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 같다.
사람들이 출세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 같다.
사람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만 산에 오르는 것 같다.
과정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다.
과정 그 자체에, 매 순간에도 아름다움이 있는 것이다.
‘빛의 탄생’은 그걸 증명하고 있고
‘빛의 탄생’을 통해 그걸 말하고자 하였다.
일의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삶은 그 순간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어제의 일출에서 이어지는 사진 올렸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전망 좋은 집’에서 바라본 석양의 태양입니다.
결국, 모든 사진은 빛이 탄생하는 과정의 하나입니다.
오늘
빛나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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