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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산강 주룡나루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적벽정에 앉아
바삐 흘러가는 구름을 봅니다.
물결이
하류에서 상류로 흐릅니다.
그 옛날
강과 바다가 하나였을 때
이 바람을 타고
이 물결을 따라
몽탄으로
사포나루로
영산포로
조기를 싣고
민어를 싣고
홍어를 싣고
그렇게 바람에 맡기어
살아갔던 사람들...
세월이 지나
세월이 흘러
무심한 구름만
거치른 물결만
바삐 흐르는구려.
뭐가 바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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