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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오룡산(五龍山)에 오르다 오룡산(五龍山) 오르다 무안군 삼향읍에 있는 오룡산(五龍山)은 해발 225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다툰다는 오룡쟁주(五龍爭珠)형의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남악(南岳)을 신성한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고 예언한 이래, 오룡산은 유(儒), 불(佛), 선(仙)이 만나는 혈처(穴處)로 무안 승달산의 불교, 목포 유달산의 유교, 영암 선왕산의 도교가 하나의 정기로 합쳐지는 삼각형의 대지명당(大地明堂)이라고 알려져 왔다. 전남도청이 있는 이 남악은 오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영산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임에는 틀림이 없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아내와 함께 남악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오룡산에 올랐다. 가까이 있는 산이라 계.. 더보기
개천절 일출 개천절 일출은 전망 좋은 집의 뜰에서 맞이하였습니다. 주룡나루는 안개의 나루였습니다. 강물도, 적벽도, 은적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제도 안개가 많았는데 구름과 안개 속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일출을 보았지만 사진은 담지 못했습니다. 주차를 안전하게 하고서 갔더니 먹구름이 태양을 삼켜 버렸습니다. 해가 뜨는 방향이 계속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동네 뜰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개천절 일출입니다. ‘하늘이 열린 날’ 구름과 안개 속에서 태양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뜻깊은 시간 되세요! 더보기
영산강변 코스모스 나주 가는 길에 식영정에 들렀습니다. 몽탄노적 '소망의 숲'에서 코스모스와 시월 초하루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내일 이곳에서 친구 명완이가 시 낭송회를 합니다. 출연료 전액을 암 환자를 위한 전문공연단체 (사)음악연대에 기부한다고 하니 더욱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뜻깊은 시간 아름다운 10월 되세요. 멋진 가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그때도 가을이 있었네 새벽에 일어나 자료를 살피다가 밤을 꼬박 새우고 다시 잠이 들어 아침 늦게 눈을 떴습니다. 정리한 자료가 아침에 올리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1년 전의 가을 사진들을 올립니다. 1년 전에도 영산강 주위를 뱅뱅 돌았네요. 나주, 광주, 장성, 담양..... 섬 사진 하나만 바다인데, 맘에 들어 함께 올립니다. 영광 백제불교 도래지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백수 해안도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멋진 가을 그대로 보내지 마시고 가슴에 남겨 두세요. 저처럼 말입니다. 그때도 가을이 있었네. 더보기
청호리(清湖里)의 전설 오늘도 주룡에서 새벽을 맞이하였습니다. 주룡마을 앞에 있는 갈룡산(渴龍山)은 용이 승천하는 형국으로 원래의 지명은 청호리(靑湖里)였으나 “용은 맑은 호수의 물을 먹어야 한다” 하여 ‘맑은 호수’라는 의미의 청호리(清湖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저의 선조 무안공이 잠들어 계신 갈룡산 앞에는 ‘청호지(靑湖池)’라는 저수지가 지금도 있습니다. 야사(野史)에 의하면 용이 먹는 물이 맑아야 하므로 저수지 위쪽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것을 금기시하였고, 또 저수지 축조 이전부터 갈룡산에 있었던 절도 옮겼다고 하며, 저수지 상류에서는 농사도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룡마을에서 태어난 나기옥 문중 재무이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주룡마을 주민들은 ‘용이 먹는 물’이라 하여 해당 저수지의 물을 식수로 사용했으며, 이.. 더보기
나불도의 가을 이야기 1 오늘은 ‘나불도’로 시작해서 나불도로 끝내려고 한다. 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그곳에서 목격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다. 전라남도가 초창기 많은 투자를 하여 농업박물관을 짓고 영산재 한옥 호텔을 운영하고 있지만 썰렁하기만 하다. 코로나 위기 탓만은 아니다. 전라남도 지사와 영암 군수한테 힌트 하나 드리겠다.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나불도가 역사적으로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나불도’ 라는 땅 이름에는 그럴싸한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소승 불교에서, 불제자 중에 번뇌를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어, 공양을 받을 만한 덕을 갖춘 사람을 ‘아라한(阿羅漢)’이라고 한다. 이 아라한을 줄여서 나한(羅漢)이라고 하는데, 아주 옛날 나한과 부처님이 영산강을 건너 '피안(彼岸)의 섬'으로 가.. 더보기
나불도의 새벽 나불도에서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계절이 바뀌다 보니 달이 중천에 떠 있는데도 일출이 진행되네요. 나불도에서 바라보는 영산강은 바다를 방불케 합니다. 하긴 옛날에는 바다이기도 했지요. 영산강 하구언이 갈라놓기 전까지는요. 개량 한복을 입고 갔는데 추위를 느꼈습니다. 영산강 건너편에 있는 목포, 삼향(남악), 일로, 영암의 산들을 저도 다 모릅니다. 나불도에서 바라보는 영산강은 워낙 크고 넓어 구도 잡기가 어렵습니다. 일출 시차에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멋진 가을 되세요. 더보기
주룡의 역사 1 - 무안공(務安公) 나자강(羅自康) 주룡의 역사 (1) - 무안공 나자강  “조상의 역사를 잊은 씨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러한 일념으로 나의 뿌리를 찾아 호남의 산천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광주에 거주할 때는 나주를 집중적으로 다녔다. 목포에 내려오면서 나는 ‘주룡나루’가 있는 무안군 일로읍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아니 이곳이 가까운 연유로 목포에 내려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무안군의 역사는 무안공(務安公) 나자강(羅自康)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를 왜 무안공이라고 할까?그리고 일로 지명의 역사를 소개한다. 무안공은 이조 태종(太宗) 때에 문과에 급제하여 통헌대부(通憲大夫)로 무안현감(務安縣監)과 의주부윤(義州府尹)을 역임하였다. 초대 무안현감과 공석(空席)인 나주목사(羅州牧使)를 권섭(權攝)하며 나주의 서쪽 강변에 집터(家基)를 정하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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