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의 노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대가 떠난 후 오늘은 처서(處暑)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가을을 이기는 여름은 없습니다. 그래도 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간간이 쏟아지는 비가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종다리의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언론에서는 처서 후에도 8월 말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 감각으로는 분명 가을입니다. 피부에 와닿는 바람의 감촉이 그 증거입니다. 슈퍼 블루문이 우리 곁을 떠난 이후의 사진을 올립니다. 하마터면 이 아름다운 풍광을 혼자만 감상할 뻔했습니다. 그때 보조 배터리를 준비하길 참 다행입니다. 계산해 보니 약 12시간동안 하늘에 집중한 셈입니다. 슈퍼 블루문을 맞이한 19일 초저녁부터 20일 일출을 끝으로 집에 돌아온 시각까지가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일에 집중하면 .. 더보기 슈퍼 블루문 2부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청명한 하늘도 나타난다. 새벽달도 잠시 얼굴을 비추었다. 그러다가 또 비가 내린다. 영산강 물은 계속해서 바다로 방출되고 있다.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을 만끽한다. 태풍은 지나갔다고 하는데 지금도 바람이 세차다. 아직 뉴스도 보지 못하고 사진을 고르고 글을 쓴다. 인간이 얼마나 가련한 존재인가. 우리는 지구를 둘러싼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햇볕이 따가우면 폭염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 많이 내리면 홍수, 추우면 한파, 눈이 많이 내리면 폭설, 바람이 거칠게 불면 태풍으로 큰 곤역을 치른다. 나약한 인간이 천재지변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모두가 신경써야.. 더보기 슈퍼 블루문 보셨나요? 보름달이 연이틀 두 번 뜨는 경우가 있다. 재미도 있고 혼돈스럽기도 하다. 8월 18일은 음력으로 7월 15일이었다. 보름날이니 당연히 보름달이 떴다. 그런데 음력 16일인 어제도 보름달이 떴다. 새벽 5시인데도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다. 슈퍼 블루문이다. 아주 쉽고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이 기회에 슈퍼문과 블루문 그리고 슈퍼 블루문에서 대해서 이해하길 바란다. 슈퍼 블루문(Super Blue Moon)은 슈퍼문(Supermoon)과 블루문(Blue Moon)이 동시에 발생할 때 나타나는 특별한 보름달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 보이는 보름달이다. 평소에 달과 지구는 약 38만 4,400Km 딸어져 있다. 그런데 이번 슈퍼 블루문은 약 36만 1, 969Km까지 접근한다고 한.. 더보기 소낙비 그 이후 "편파적으로 내린 얄미운 소낙비... 강진은 쏙 빼불다니. ㅎ 강진만 쏙 빼놓고 내렸습니다." 어제 블로그를 보시고 김남현 시인께서 한마디 글을 보내오셨다. 같은 남쪽인데도 강진은 소낙비가 내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여름 소나기는 쇠잔등에서 갈라진다'고 했던가. 말이 소낙비지 정말이지 단 시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였다.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던 그 비가 그치고 하늘은 점점 평온을 찾아갔다. 그렇게 변화무쌍한 하늘이 있었던가. 비가 멈춘 후에도 하늘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과 색이 각각 달랐다. 어제 소낙비는 시인의 표현처럼 편파적이긴 하지만 단비였다. 그런데도 여름 소나기의 시원함이 이틀을 가지 못한다. 어찌나 더운지 날마다 샤워하는 횟수만 늘어나고 있다. 오늘도 어제의 소낙비가 그리워진다. 다시 한.. 더보기 나 이제 가노라 원래는 크레센트 호수의 풍광을 올리려는 계획이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사진까지 골랐었다. 오늘 새벽 영산강 끝자락의 여명이 심상치 않았다. 몇 컷만 담으려다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담았다. 마지막 컷은 화면이 보이지 않아 감으로 셔터를 눌렀다. 대한민국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몇푼의 보조비를 받으려고 자존심을 버려야 할까. 김민기.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진정한 공연예술가였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공연예술의 한 획을 그었다. 자금은 문 닫은 그의 극장에 포스터 한 장 붙이는 심정으로 영산강 끝자락의 오늘 새벽을 담았다. '태양'과 "아침이슬"은 상극이다. 태양이 붉게 떠오르면 아침이슬은 사라져야 한다. 그의 시가 의미심장하다. 나 이제 가노라. 앞서간 그가 정말 우리 곁을.. 더보기 샌디에이고의 석양 마침내 샌디에이고의 석양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눈여겨 둔 장소가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지 않고 숙소 근처의 동산에 올라갔습니다. 유달산이나 목포 바다의 석양처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석양 풍광은 장소와 날씨에 따라 그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은 있습니다. 첫술에 허기를 다 채울 순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멋진 낙조를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믿습니다. 일몰과 비슷한 시간에 떠오른 달도 함께 올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홧팅입니다! 더보기 보름달의 변신 계산상으로 1년에 보름달을 12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를 고려할 때 달마다 보름달을 볼 수는 없습니다. 오랜만에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어제는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신기한 사진과 그림 같은 사진도 많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블로그 누적 방문수가 8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방문수로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새 블로그를 올립니다. 보름달이 소생하고 변신하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버드나무&낙조 3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요즘 바쁜 일정, 기쁜 마음으로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3건의 회의가 있습니다. 광주, 안양, 서울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갈 곳은 가서 볼 것은 봅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무안 회산백련지에서 촬영한 낙조입니다. 파릇파릇 잎이 돋아나는 버드나무 밑에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긴 글은 올리지 못할 상황입니다. 사진 네 컷으로 글을 대신합니다. 뜻깊은 3월의 마지막 주일 응원합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