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블러그에서
마애여래좌상 옆길 정상부에 있는
3층석탑까지를 소개하였다.
이곳에서는
마애여래좌상과 용암사지 3층석탑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하늘 아래 첫 부처'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또
용암사가 언제, 왜
없어졌는지도 아직은 알 길이 없다.











월출산에 오르면
늦어도 3시쯤에 내려오는 것이 상식이다.
길이 험하고 산이 높아
몇 개의 봉우리를 넘다 보면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600m만 오르면 구정봉이다.
천황봉이 한눈에 보이고
월출산의 늦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하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대동제까지 거리만해도 3.8Km이다.
다람쥐처럼
산을 탈 수 있지만
함께 올라온 아내가 곁에 있다.
아쉬움에
구정봉에 올랐던 옛 사진을
한 컷 올린다.




벗님들을 위하여
2022년 가을
천황봉에 오르며 담은 3컷의 사진을 올린다.




대곡제까지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
산속이라
해는 떨어지고 날은 어두워졌다.
아직도
주차가 되어 있는
대동제까지는 1Km가 남았다.
그러나
거기서부터는 길이 넓고
안전한 산책길이다.


녹암마을에서
마애여래좌상까지의 계곡길을
'하늘 아래 첫 부처길'이라고 부른다.
물소리가 들리고
낙엽 밟는 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약 10Km의 이 길을
왕복하면서
단 두 팀의 등산객만을 만났다.
화려한 풍광은 볼 수 없지만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허늘 아래 첫 부처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대한 암벽을
하나하나 정으로 새기면서도
이름 한 자 남기지 않은
이름 모를 석공을 만났기 때문이다.
예술의 힘이다.
아직도
석공의 불심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첫눈이 내리면
'하늘 아래 첫 부처'를 찾아
'하늘 아래 첫 부처길'을 순례할 예정이다.

'역사와 문화의 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객석에서 (0) | 2025.12.30 |
|---|---|
| 뿌리공원을 다시 다녀오다 (0) | 2025.11.29 |
| 하늘 아래 첫 부처를 만나다 (4) | 2025.11.27 |
| 새 책 - 세바스천 리더십 (2) | 2025.11.10 |
| 지리산 피아골 삼홍소(三紅沼) (2) | 2025.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