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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끝없는
갯벌 저 너머에
섬 하나가 보인다.
섬 위에서는
뭉게구름이 노닐고 있다.
그 섬에 가련다.
그 섬에 가서
가을을 홀로 즐기는
뭉게구름에게 말을 걸고 싶다.
"옆에 앉아도 되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갯벌 위의 탐방다리가 있다.
길이가
장장 1.5Km로
왕복 3Km를 걸어야 갯벌의 풍광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 탐방다리 위에서
갯벌과 하늘의 풍광을 담았다.

무안의 갯벌을
'검은 비단'이라고 부른다.
갯벌 속의
물길이 참으로 아름답다.
검은 비단 위에
누가
이처럼 아름다운 수(繡)를 놓고 있는가.
갯벌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다.
푸른 비단은
가을의 이불이며
검은 비단은
생명의 담요가 아니련가.











갯벌에서
갓 잡은
싱싱한 가을을 '맛보기'로 보냅니다.
남은 가을은
보름달이 뜨기 전에
올리렵니다.
급하시면
무안 황토갯벌랜드로 직접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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