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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튜드가 있는 미술관

봄꽃 &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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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목포에도
춘설이 내렸다.

어쩌면
마지막 눈인지도 모른다.

첫눈
내리는 날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봄꽃을 찾아갔다.

오죽했으면
2년 전의 겨울을 소환하여
'그해 겨울의 설중백'을 올렸을까.

빌고 또 빌었더니
3월 중순에 눈이 내렸다.

10분만 더 내렸으면
오늘 사진은
온통 눈꽃이었을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인데
인간들이 하는 일은 매정하기 그지없다.

봄꽃처럼
눈꽃처럼

우리들 마음에도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산수유
설중백
개나리
홍매화

산수유
홍매화
청매화
설중백
산수유와 동백
홍매화
설중백
2025. 3. 18
목포시 옥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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