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바다와 영산강이 동시에 바라보이는 우리 아파트는 창문만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천성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아내는 좀처럼 에어컨을 켜지 않습니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어제 남악우체국에 잠시 갔다가 혼줄이 났습니다. 어찌나 땀이 흐르는지 돌아오는 길에는 커피숍에 들러 숨을 돌려야 했습니다.
오늘도 마운트 레이니어의 풍광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선물입니다.
오늘은 레이니어산과 그 주변에 살고 있는 귀염둥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올랐던 해발고도 3,000m 이상의 지역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입니다.
제가 목격한 그 대표적인 동물이 설치목 다람쥐과에 속하는 땅다람쥐와 마멋(Marmot)입니다. 둘 다 난생 처음이라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다람쥐도 마멋도 여러 종류가 있네요. 구글에 검색해 보니 역시 제 각각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다람쥐나 마멋인데도 구분을 하지 못하고 달리 표현하네요.
인간의 기술이 아직은 한계가 있습니다. 또 동물의 행동과 자태에 따라 같은 종도 달리 보이기에 이해는 갑니다. 저의 고생을 덜어 줄 이 분야 전문가의 출현을 기대해 봅니다.
저와 함께 마운트 레이니어로 떠나겠습니다. 일출 후의 시원한 아침으로 초대합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은 덤입니다.
마운트 레이니어에서는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설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산은 그 중의 하나인 베이커산으로 활화산이다. 정상 바로 아래에 화구가 있다고 한다.
베이커산에서 레이니어산을 바라보는 꿈을 꾼다. 꿈꾸는 자에게 기회는 온다.
그라운드호그도 마멋의 일종이다. 내 눈에는 흰등마멋으로 보이는데, 구글 검색은 그렇게 나온다.
촬영보다 글 올라기가 더 어렵다. 다 '마멋'으로 표현하면 쉬운데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아담스산도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성층 화산이다. 이 산은 화구가 없는데 진동이 있어서 활화산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정상이 해발 3,741m인 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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