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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현충일과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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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 목포

 
꽃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 이곳 시각으로 6월 5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었다.

한국은
모두가 잠든 시간이다. 6월 6일 자정이 지난 시각이다.

현충일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에 있을 땐 이른 새벽에 주변에 있는 현충탑으로 갔었다.

이곳
숙소에 있는 무궁화도 꽃잎을 오므리고 있다. 묵념을 하고 싶은데,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같다.

한국에서는
현충일과 무궁화의 개화시기가 다르다. 보통 7월 초순에 무궁화가 피기 시작한다.

올해
처음으로 무궁화가 핀 현충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6년쯤 살았지만  이런 경험은 없다.

샌디에이고에 온 첫날
조금 특이한 무궁화 나무를 보았다. 곧게 뻗은 나무가 아니라,  줄기가 장미처럼 땅으로 향했다.

관심있게
촬영해 두었다가  목포 현충탑 근처에 핀 무궁화와 함께 올린다.

한국과
무궁화의 연관성은 역사가 꽤 깊다. 중국의 지리서 <산해경(山海經) >에도 무궁화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군자의 나라에..훈화초가 있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君子國..有菫花草 朝生夕死)"

무궁화는
약 4,000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자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조선 시대부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신라 시대에 '무궁화'라는 이름이 등장하였으며, 고려 시대에 '무궁화'가 국화로 지정되었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무궁화'가 왕실의 꽃으로 여겨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 독립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무궁화는
엄연한 한국의 국화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현충일을 맞이하고 싶다. 몸은 비록 마국에 있지만 마음은 고국에 있다.

정치인들이여!
오늘 하루만이라도 싸우지 말라.

경건하고
뜻깊은 현충일 소망합니다.
 

목포 옥암추모공원 현충탑
2023. 8. 12,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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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2023. 8. 12, 목포
샌디에이고
서울 독립문공원 현충탑
샌디에이고
목포 옥암추모공원 현충탑
샌디에이고 숙소,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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