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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한 송이를 보았습니다.
그 넓은 수원지에
딱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그렇게 맑은 물에서도
그렇게 깊은 수심에서도
수련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바람이 불자
잔잔한 물결이 빛에 따라 변합니다.
결코
모네가 부럽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선택받은 자의
특별한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름달
다람쥐에 밀려
오늘에야
미술관에 올립니다.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고이 잠든 그대여!
"그대가 돋보이는 것은
볕살을 받은 물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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