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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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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암천

어제는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이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쯤 집에 돌아왔다.

긴 하루를
글로 다 쓰기에는 벅차다.

꽃창포도 보았고
부주산에도 다녀왔다.

계획에 없던
입암산에 빨간 운동화를 신고 올라갔다.

고향 유교리와
군산동에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석현동에서 보름달을 맞이했다.

내친김에
영산강 끝자락으로 가 몇 컷을 담았다.

중학교 동창이 서울에서 내려와
다른 친구와 함께
맥주를 한잔하고 돌아왔다.

베스트 드라이버가
두 친구를 숙소 근처까지 바래다 주었다.

긴 하루를
12컷의  사진으로 남긴다.

압축과 생략.
바쁠 땐 사진이 편하다.

오늘은
고창에 갈 예정이다.

목포 옥암동
꽃창포
유달산
입암산
오동나무 꽃
유교리 군산동 4수원지
단풍나무 숲과 하늘
군산동의 석양
보름달, 목포 석현동에서
영산강 끝자락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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