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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잠시 멈춘 사이
초의선사 유적지와 회산백련지를 다녀왔다.
초의선사 유적지는
문화제 준비로 나무들의 전지작업이 한창이다.
꽃을
내세우는 축제들이 지나치게 많다.
분별없이
꽃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축제에
정말 어울리는 꽃이 있다.
꽃이 있다면
축제가 금상첨화가 된다.
작년에
탐스렇게 핀 불두화가 초의선사 유적지에서 사라졌다.
그런
아쉬움을 갖고 회산백련지로 향했다.
예상대로
수련이 예쁘게 피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수련이 세상에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장흥 물축제에
수생식물(水生植物)이 포함되면 좋겠다는 느낌이다.
탐진강 주위에
수련꽃이 피는 시절을 기대해 본다.
우리가
잠시 멈춘 사이
세상은 저만치 앞서 달려간다.
초의선사 문화제도
정남진 장흥 물축제도 진화해야 한다.
진화하지 않는 종(種)은
결국에 도태된다.
축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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