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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꼬박 새우며 작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18개의 작품에서
6편을 선별해야 합니다.
물론
저 혼자 심사를 하는 건 아닙니다.
제 기준으로
우선 작품을 고르고 오늘 대면심사를 통해서 작품을 선정합니다.
연극제의
방향성과 취지에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없는 연극은
관객을 고문하는 행위입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듭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관객입니다.
보는 이에게
뭔가를 남기는 작품이 되어야 합니다.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많은 축제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관객도
관광객도 보는 눈이 비슷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 눈은
항상 정확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평범한 시민들도 누가 더 나쁘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냅니다.
그런
측면에서 부안붉은노을축제는 성공적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저녁노을을 십분 활용한 축제였습니다.
날씨가
변수입니다.
새만금 잼버리처럼
악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축제나 공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에는
'만약'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남해안의 항구 도시로 갑니다.
아직도
저를 불러주는 곳이 있습니다.
일을 하며
다른 지역의 풍광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변산의
아름다운 해변과 노을을 다 소화하지도 못했는데 또 다른 바다로 갑니다.
멋진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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