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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지고

5월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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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참으로
바쁜 5월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날마다 피어나는 꽃

부지런히 뛰었지만
그 아름다움 순간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저를 필요로 합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 부름에 다 응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수 천 건의 카톡이 옵니다.

본의 아니게
주옥같은 글과 아름다운 영상을 수없이 지웠습니다.

아직도
소개하지 못한 사진이 많습니다.

긴 글을
쓸 여유는 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연극연습에
전력을 쏟았던 5월이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날마다 블로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한분한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변명하지도 않겠습니다.

소홀했던
저의 5월을 용서하소서.

슬픈 건
더 바쁜 6월이 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저의
5월을 용서하소서.

오눌은...

디기탈리스
접시꽃
붓꽃
접시꽃
디기텔리스
2023. 5. 8
접시꽃
붓꽃
영암 나불도에서
무안 남악수변공원에서
목포 영산강 끝자락에서
2023. 5. 30
2023. 5. 13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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