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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지고

영산강 - 양귀비 - 식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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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몽탄 식영정

그제
광주에 다녀왔다.

나주나 광주를  갈 때는
영산강을 따라가는 강변도로를 즐겨  이용한다.

5월의 꽃길은
영산강 강변도로가 단연 으뜸이다.

광주를 갈 때
꼭 거쳐 쉬어가는 곳이 있다.

몽탄 식영정도
그중의 한 곳이다.

식영정 앞의 몽탄노적 산책길은
지금 양귀비꽃이 한창이다.

정확허게 말하면
개양귀비와 서양양귀비 꽃이다.

오늘은
영산강변을 붉게 수놓은 그 양귀비꽃을 소개한다.

군계일학처럼
하얗게 핀 양귀비꽃도 일품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양귀비꽃이
영산강을 만나니 더욱 아름답다.

5월의 꽃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
그 얼마나 설레는 단어인가!

개양귀비꽃

그날
우반 신재남 시인께서
'삼학도 - 양귀비 - 유달산'을 보시고
시조 한 수를 보내주셨다.
 
양귀비꽃
우반

바람길 잡초속에 양귀비 일학이라
선비들 감성속을 후비고 묶었으리
 멈춰선 시인묵객들 감탄사가 날은다

영산강
흰 개양귀비꽃?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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