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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지고

불두화(佛頭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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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 유적지

참 바쁩니다.
연극연습, 행사, 모임, 회의...

아무리 바빠도
꽃을 보고 삽니다.

아무리 바빠도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밤하늘을 쳐다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블로그를 올립니다.

오늘은
불두화(佛頭花) 감상하시겠습니다.
 
꽃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승두화(僧頭花)라고도 합니다.

올해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초의선사 유적지에
이렇게 탐스런 불두화가 피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불두화는
향기가 없다고 합니다.

꽃의 모양이
향기를 대신합니다.

향기가
후각(嗅覺)이라구요?

불두화의 향기는
시각(視覺)입니다.

탐스러운 불두화에서
후덕한 부처님의 향기를 느낍니다.

2023. 5. 8
초의선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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