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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야 놀자

용호백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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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백로정은 용산 한강가에 있던 추사 김정희의 정자였다.  지금은 흔적도 없다.

추사와 초의의 우정이 서려있는 용호백로정이 초의선사 유적지에 복원되어 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용호백로정에서 초의와 추사를 만나는 기쁨을 누가 알 수 있을까.

그러나 기쁨도 한순간.
한적한 유적지를 독차지하고 있는 나에게 화가 난다.

건물은 콘텐츠가 아니다.  용호백로정이 킬러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추사와 다산 그리고 초의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마실거리" 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는다.

답답한 내 마음을 이름 모를 작은 새가 위로를 한다.  추사와 초의의 선문답이 들려온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저 새에게 묻게나.

    새가 어찌 사람의 마음을 알겠는가?
    자네가 어찌 새의 마음을 아시는가?

    그려, 그렇구만......

2023. 3. 5
초의지와 용호백로정

추사와 초의의 우정 (tistory.com)

 

추사와 초의의 우정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네. 새벽까지는 비와 함께 내리더니 창밖을 보니 제법 쌓였네. 추사와 초의의 우정에 대한 글을 쓸까, 초의와 다산의 사제지정을 쓸까, 초의, 추사, 다산 세 분에 대한

nsang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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