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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이 모습을 언제 다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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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저녁 8시 20분, 목포 옥암
8시 32분

붉은 보름달이 한참 진행되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더 이상 확대하기 어렵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한 개기월식이 다시 진행됩니다. 이제부터는 빈대방향으로 달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저녁은 엄두도 못 냅니다. 보조 배터리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아내가 도시락을 싸옵니다.

 

중천에 뜬 달을 계속해서 장시간  쳐다보는 것은 지구력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목덜미에 고통이 옵니다.

 

완벽한 보름달은 오늘 새벽입니다.  이틀만에 달의 소멸과 재탄생을 다 볼 수 있는 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보름달의 이런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휴대폰 카메라로 기록을 남겨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먼 훗날,

 

"이게 2022년 11월 8일에 진행된 개기월식을 그때의 휴대폰으로 잡은 기록이야!"

 

누군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이 지상의 소음이 사라진, 먼 훗날 말입니다.

 

.....

 

대자연의 신비가 경이롭습니다. 지구와 달과 태양이 연출하는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나날입니다.

 

작은 지구에서 아옹다옹하는 사람들이 재미납니다.  그 지구에서도,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옥신각신하는 군상들이 애처롭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기도 바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해와 달의 노래'  카테고리에 오늘 두 개의 블로그를 올렸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사진 고르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너무 많이 촬영해 항상 고생합니다.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8시 40분
9시
9시 10분
9시 15분
9시 23분
9시 23분
9시 33분
9시 41분
9시 47분
9시 57분
10시 42분, 선물1
10시 43분
10시 52분
11월 9일 오전 6시
6시 12분, 선물2
오늘도 멋진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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