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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보름달이 한참 진행되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더 이상 확대하기 어렵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한 개기월식이 다시 진행됩니다. 이제부터는 빈대방향으로 달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저녁은 엄두도 못 냅니다. 보조 배터리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아내가 도시락을 싸옵니다.
중천에 뜬 달을 계속해서 장시간 쳐다보는 것은 지구력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목덜미에 고통이 옵니다.
완벽한 보름달은 오늘 새벽입니다. 이틀만에 달의 소멸과 재탄생을 다 볼 수 있는 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보름달의 이런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휴대폰 카메라로 기록을 남겨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먼 훗날,
"이게 2022년 11월 8일에 진행된 개기월식을 그때의 휴대폰으로 잡은 기록이야!"
누군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이 지상의 소음이 사라진, 먼 훗날 말입니다.
.....
대자연의 신비가 경이롭습니다. 지구와 달과 태양이 연출하는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나날입니다.
작은 지구에서 아옹다옹하는 사람들이 재미납니다. 그 지구에서도,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옥신각신하는 군상들이 애처롭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기도 바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해와 달의 노래' 카테고리에 오늘 두 개의 블로그를 올렸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사진 고르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너무 많이 촬영해 항상 고생합니다.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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