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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으로 9컷을 올릴까, 이 사진을 '한 컷으로 말한다'에 올릴까 고민했습니다.
간혹 운명이란 말을 합니다. 사진도 운명이 따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한 컷으로 말한다'가 명작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한 컷의 사진으로 뭔가를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자연스러움입니다. 푸른 하늘과 노란 국화가 참 잘 어울립니다. 그러면서도 수채화처럼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잘 담은 것이 아니라, 이 국화 자체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 자연스럽습니다.
언젠가 말했지만 가장 위대한 예술은 자연입니다. 인위적 예술이 결코 따를 수 없는 원형이 있습니다. 이 국화를 보면서 계속 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이 순간 컴퓨터 카톡이 열립니다. 다른 사진 더 첨부하여 '오늘의 사진'으로 올려도 됩니다. 그러나 글을 다시 써야 합니다.
운명입니다. 이 사진으로 결정합니다. 부족함은 다음 사진으로 보충하겠습니다.
가을입니다. 멋진 가을을 가슴에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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