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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리고 다시 새벽을 맞으며 많은 사진을 담았습니다. 가을, 추석, 고향의 냄새를 찾아 주룡나루, 영암군 삼호읍, 나불도, 농업박물관, 평화광장, 옥암 수변공원을 누볐습니다.
올 추석은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만 지나면 저 달이 그렇게 되겠지요. 벌써 가슴이 설렙니다.
여러분은 어디에서 추석을 맞이하나요? 고향에 갈 수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미 성묘를 다녀오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서 명절을 맞이하든 가족과 소통하고 조상님의 은덕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 참으로 운이 좋게도 갈매기와 달을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제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다 예술로 승화된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글쎄요. 아마도 다른 시선과 각도로 대상을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제 목포 평화광장에는 엄청난 인파들이 분수 쇼를 보고 달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가로등에 앉아있는 갈매기를 발견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갈매기와 달의 그림'을 만드는 분은 물론 없었습니다.
달이 더 선명했었다면 더 좋겠지요. 구름에 가린 달이 다시 나타날 때까지 갈매기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생명체를 촬영하는 어려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어제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담았습니다. 오후, 또는 저녁에 더 둥근달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혹, 태양이 시샘하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멋진 명절 맞이하세요. 뜻깊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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