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저에게 부지런하다고 합니다. ‘부지런함’에 대한 저의 정의가 있습니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잘 활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일찍 일어났다고 해서 다 부지런한 것은 아닙니다.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창조적인 일을 위해서는 목표가 확실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에 돌입해야 하지요. 여기서 장소에 대한 문제가 대두됩니다. 어떤 공간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을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어제 블로그에 글을 올려놓고, 이른 아침 암와대에 올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까치 한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것처럼, 부지런한 까치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인생의 모토가 ‘창조적 만남’입니다. 그래서 특강을 할 때도 그걸 주제로 즐겨 사용합니다. 까치와의 만남은 그동안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같은 ‘창조적 만남’은 처음입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연극도 만남이며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사진은 어떤 대상과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예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 까치와 저의 창조적 만남은 저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기억되었습니다.
까치야 고마워! 너로 인하여 아침이 즐거울 수 있잖아. 너는 한국인에게 기쁜 소식을 전달하는 길조이잖아. 그리고 말해. 기쁜 소식은 우연하게 오는 것이 아니라고.
부지런함의 법칙을 새삼 느낍니다. 시간과 공간의 소중한 활용이 창조적 만남을 이루어냈습니다. 모든 만남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멋진 시간, 멋진 공간 창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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