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토요일입니다.
새벽에 블로그를 올리고 잠시 하늘을 봅니다. 하늘에 펼쳐진 광경에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용량이 부족해서 직각으로 펼쳐진 광경은 담지 못했습니다. 제트비행기가 이렇게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시간이 경과 되면서 그림의 모습은 계속 변화됩니다. 나중에는 일출과 맞물려 신비로움을 연출합니다.
오늘 목포 영산강 주변은 새벽에 안개가 많았습니다. 안개 속의 나불도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고 보니 나불도에 가본 지도 한 달은 되어갑니다.
유달산과 입암산의 봄 경치도 담아야 합니다. 작년 이맘때쯤 입암산의 벚꽃 경치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벚꽃이라면 우리 시골 군산동 3수원지가 최고였지요. 고목이 되어 지금은 옛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단체에서 수원지를 매입하여 출입 자체도 통제하고 있지요.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50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48회이니 그 앞 아득한 세월보다 제가 잠시 지나온 세월이 더 길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조바심을 느낍니다.
세월을 잡을 수는 없지요. 시간이 쌓여 세월이 됩니다. 이 순간이 모여 시간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과 오늘의 소중한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마시고 밖으로 나가세요.
동네 공원도 좋습니다. 정자마루에 앉아 하늘을 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느낌을 기억과 기록으로 남기세요. 세월만 쌓지 말고 세월 속에 새로운 추억을 쌓으세요!
오늘 새벽 영산강의 하늘과 어제 영산강 석양 그리고 하얀 명자꽃 함께 올립니다.
봄날은 갑니다. 순간을 포착하면 여러분의 봄날이 풍성해집니다. 가는 봄날 그대로 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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