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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잠일기(栢蠶日記)

나씨(羅氏)의 날씨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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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방에서, 오후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둘 있다.

인간의 마음과 날씨다.

 

변덕이 심한 것도 둘 있다.

역시, 인간의 마음과 날씨다.

 

오늘 목포 날씨가

종잡을 수 없었고 변덕도 심했다.

 

인간의 변덕은

타인에게 아픔과 상처를 남긴다.

 

그래도 견딜만한 것은

날씨의 변덕이다.

 

변덕 심한 날씨 덕에

오늘도 그림 몇 점 건졌다.

 

날씨는

나씨(羅氏) 편인가?

 

호강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건 전적으로 날씨 덕이다.

 

후기:

아침에 올리지 못한 사진 올립니다.

좋은 그림 몇 점은 남겨두었습니다.

내일 선물하렵니다.

 

당분간 집에 머물며

밤을 새워야 할 상황입니다.

 

숙제 하나를 마치지 못했어요.

이종한 감독의 저서 감수(監修)를 월요일까지 마쳐야 합니다.

 

내일 뵙고

주말은 쉽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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