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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사우(文房四友)에게 보내는 편지
붓(筆) 없어도
소치(小痴) 부럽지 않고
먹(墨) 없어도
추사(秋史) 부럽지 않네
벼루(硯) 없어도
초의(草衣) 부럽지 않고
종이(紙) 없어도
다산(茶山) 부럽지 않네
좋은 시절 태어나
고향 땅 밟으며
문방사우(文房四友)
자네들 신세 없이
왼손 하나
오른손 엄지로
천지일월(天地日月) 담으니
그것도 행복일세.
후기:
소치 허련(許鍊)
추사(阮堂) 김정희(金正喜)
초의 장의순(張意恂)
다산 정약용(丁若鏞)
조선의 천재 예술가 네 사람.
평소 사숙(私淑)하는 조선의 선비
네 분의 정신과 예술을
휴대폰 하나로 너무 쉽게 흉내 내는 것 같아
‘문방사우(文房四友)에게 보내는 편지’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림 같은 사진은
오늘(1월 10일) 아침
영산강에서 담았습니다.
오늘 일출은 보너스입니다.
사진 순서를 바꿔 이야기를 연결해 보세요.
멋진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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