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손님이 또 오셨습니다.
경기대학교에 교수로 임용되면서 신원진술서 제출하는 날에 초면 인사하고, 지금까지 카톡을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제가 재직할 당시 총무처장을 하셨는데 무척 애주가이십니다. 이 분과 마음이 통해 자주 뵙고 연희동 일식집이나 홍제동 낙지집을 자주 다녔습니다. 아마도 2주일에 한 번은 만나 술을 마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수, 순천, 강진, 해남을 거쳐 이틀 전에 목포에 오셨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오셨는데, 제가 안내와 운전을 할 수밖에 없지요.
이러한 연유로 무척 바빴습니다.
어제도 블로그 글을 둘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에 쫓겨 하나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진과 글은 쌓여만 갑니다.
오늘은 처장님이 서울로 가시고, 광주에서 대학원생들이 내려오는 날입니다. 목포의 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목포에서 현장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강의실에서만 딱딱하게 강의를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경기대 뒷산 안산이나 한강 수변공원에서 수업을 하기도 했지요. 연극이란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명물이 되었나 봅니다.
두 분이 케이블카는 꼭 타고 싶다고 하시네요. 비가 쏟아지더니 유달산에 진입하면서부터 거짓말처럼 멈췄습니다.
오늘 이 사진은 정현태 처장님 부부가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에 간 사이에 유달산 주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고하도를 자주 갔기 때문에 구태여 케이블카를 다시 탈 이유가 없지요.
오늘 새벽에 별이 총총히 떴는데, 다시 비가 내립니다.
오늘도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인가 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호랑이 장가가는 날’의 풍경 잔뜩 올리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오늘도 멋진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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