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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새벽달과 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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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5. 13

몸이
피곤해도 눈이 일찍 떠진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잠을 깼다.

새벽에
영산강 끝자락에 다녀왔다.

2026. 05. 12
영산강 끝자락

어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 폭우가 내리기 전
불과 3시간 전에
남녘에는 새벽달이 떴었다.

더 신기한 것은
새벽달이 떠있는 그 시각에
고라니를 보았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고리니가 나타날 것인가?

오늘은
그 궁금증으로 눈을 뜨자마자
어제의 그 장소에 다녀왔다.

고라니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새벽달도 보이지 않았다.

별거 아니지만  
기회라는 것은 날마다 오지 않는다.

그런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와 블로그를 올린다.

그렇다고  
공허한 새벽은 아니었다.

돌아오는 길에
개구리떼 우는 소리를 들었다.

폭우가 끝난 다음날
개구리떼  우는 소리.

영감이
번쩍 떠오른다.

연극 속에서
폭우가 끝나고 바로 가뭄이 시작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시간의 경과를
영상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터였다.

천둥과 폭우
개구리 우는 소리
갈라진 논바닥과 매미 우는 소리...

어제 만났던
새벽달과 고라니를
여러분 곁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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