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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이었다.
24절기의 하나인 동지는
양력 12월 22일경이며
음력으로는 11월에 찾아온다.
그런데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지만,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팥떡을 먹는다.
이유는
애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아이들이 병에 잘 걸리고
나쁜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가
음력 11월 3일, 바로 애동지였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십분 이해한다.
그런데
정말 동지팥죽이 먹고 싶었다.
더구나
필자 주위에는 어린아이가 없다.
날씨는 춥지만
칼국수집에서 삶은 팥과 새알을 사서
동지팥죽을 쑤었다.
며칠 전
문중 아재가 보내준 김장김치에
동지팥죽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배가 든든해지자
밀쳐 두었던 그릇들까지 죄다 설겆이를 하였다.
그 여력으로
동짓날의 석양을 담고 싶었다.
버스를 타고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곳.
정류장에
서둘러가니 2분만에 버스가 왔다.
그 버스를 놓쳤다면
오늘의 풍광은 올릴 수 없었다.
참고로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어제는
참으로
운수 좋은 동짓날이었다.









오늘
장흥에 갑니다.
장흥축제문화재단
마지막 이사회가 개최됩니다.
초등학교 동창이
운전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합니다.
갓바위의 붉은 기운을
여러분 모두에게
듬뿍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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