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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비가 내렸지만
산불을 끄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말을 아껴야 할 사람들은
오늘도 떠들어댑니다.
입을 열어야 할 사람은
침묵의 연속입니다.
인간의 혀끝이
참으로 요상합니다.
인간의 손끝에서
흘러나온 작은 불씨가
오늘도 또 하나의 산을 넘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봄을 기다려야 하나요?
3월이여!
그대는 침묵을 남기고
진정 우리 곁을 떠날 작정이신가요.



오늘 작품을
특정 종교의 시각에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포대화상
작품으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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