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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지고

그 섬에 가면 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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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1일)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발표공연의 동영상을 보면서
평가회를 하였다.

쾌적한 교육 장소를 제공한
문태고에 시집 11권을 기증하였다.

교육생들이
갹출하여 시집을 구입했다.

나는
내가 축사를 썼던
시집 한 권과 내 희곡집 <죽음의 사중주>를 기증했다.

희곡집
내표지에 이렇게 썼다.

"시를 읽고
연극을 보는 후배들을 기대합니다."

입시 교육에
정서가 매말라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것이다.

어제(12일)는
나주를 거쳐 광주에 다녀왔다.

시낭송 교육의 확산을 위해
한 곳의 지자체장을 면담하였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같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오늘은
압해도에 간다.

섬 겨울꽃 축제가 시작하는 날이다.

축제에
시낭송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블로그에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동백꽃을 노래한
많은 시들을 소개했었다.

전국의 시낭송가들이
압해도에 운집하기를 소망한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2년 전에 담은 것이다.

그 섬에 가면 왕이 될 수 있다,
남성은.

그 섬에 가면 왕비가 될 수 있다,
여성은.

압해도는
그대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하루쯤
왕과 왕비가 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압해도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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