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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억척나무와 발보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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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

 

두 사람은 몇 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무안군 삼향에서 태어나 삼향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골에서 버스를 타고 목포로 학교를 다녔다. 중학교는 물론이고 고등학교도 동일하다.

두 사람 다 서울로 유학하여  대학교를 마쳤다. 신촌에 있는 여자대학이다.

한마디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선후배 사이다.  한 사람은 아내이고 한 사람은 여동생이다.

인연의 끈이 참으로 깊고 신기하다.  그 인연의 중심에 또 내가 존재한다.

사막 공원(Desert Park)의  압권은 '억척나무"였다.  이 나무의 학명이 'Brachychiton Rupestris'인데,  사막 공원에 있는 이 나무를 나는 억척나무로 부르련다

그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 자라나 밑동이 뻥 뚫리는 수난과 고초를 견디면서 어떻게 이렇게 생존할 수 있단 말인가!

위대한 자연의 힘에 경외감이 들었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롤모델이 아닌가.

동생과 아내를 보면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을 나도 모르게 떠올렸다.

여동생은 세 딸을 마국에서 대학까지 보냈다. 아들과 딸이  미국에서 대학원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아내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향 출신 억척 어멈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삼향초등학교 만세!

Brachychiton Rupestris 옆에서
선인장과 실거리나무

 

Echium Candicans
뒷면
Klip Dagga
억척나무
Blue Hesper Palm

 

 

억척나무
선인장
밑동 내부
프라다 빌딩
억척나무의 뒷면
선인장 꽃
수련
Casa Del Prado

 

수련

 

프라다 빌딩
라일리 연못의 수변식물들
라일리 연못과 프라다 빌딩
해수화 (Pontederia Cordata)
Botanical Building
수련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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