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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에 파릇파릇 잎이 돋고 꽃은 지고 있습니다. 지지 않는 꽃은 없습니다.
동백꽃도 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꽃들이 왠지모르게 처량해 보입니다.
요즘 능수홍도화가 유독 눈에 띕니다.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가지에 붉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능수홍도화와 벚꽃 그리고 동백꽃이 어울어진 풍광을 올립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
일요일은 쉽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중춘(仲春) 나래
김남현
봄이 무르익어 가매
버들 눈 새로 뜨고
빈 가지마다 새씩 돋아 연둣빛 물드니
온 세상이 화기(和氣)하네
들 벌은 일 없어도
떼 지어 날아다니고야
들녘엔 학이 울고
복사꽃 향기롭게 피는구나
아이는 해찰궂게
불러도 대답 없더니
느릿느릿 나가서
어젯밤 떨어진 낙화를 쓸며
해맑게 웃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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