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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노래

그대를 위한 빈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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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해남 땅끝마을을 다녀왔다. 

지난 여름에 목포구등대를 담은 지 근 반년만이다.

 

사람들은 시간이 빠르다고 한다.

 

아직 끝나지도 않은 임인년을 다 던져 버리고, 계묘년만 찾고 있다.

12월의 끝자락은 싹뚝 잘라 버렸다.

 

시간이 빠른 게 아니다.

그대의 마음이 조급한 것이다.

 

HERE

IS

NOW

 

오늘이 소중하다.

내가 숨쉬고 있는 이 곳이 소중하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다.

 

임인년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대의 모습을 보고 싶다.

 

땅끝마을의 바다와 노을!

 

삶에 지친 그대를 위한

여기,

 

그대를 위한 빈 의자가 있다.

 

 

목포구등대 앞에서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그대를 위한 빈 의자
2022년 12월 29일

멋진 힐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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