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 화비화(花非花)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종류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내 고향 목포도 이번 주에 축제가 하나 있다. 2024년도 목포항구축제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박성현 화업(畵業) 50년 '화비화(花非花)'와 함께하는 '목포는 항구다 ' 목포항구축제를 격상시킬 전시회의 제목이다. 축제의 개막과 함께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박성현 화백은 목포 출신으로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장과 예술대학원장을 역임한 서양화가다. 내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소개했었다. 그가 화가 인생 50년을 중간 점검하며 여러 대작들을 목포에 펼친다. 그 제목이 백거이의 '화비화'이다. 시와 그림의 만남이다. 그런데 박성현 화백이 그림만 갖고 고향 목포에 오는 것이 아니다. 그가 그동안 가르쳤던 40여 .. 더보기
목포는 항구다 어제 목포의 시인들과 막걸리를 마셨다. 목포에 내려온 지 40일을 넘긴 양광모 시인과 함께. 제목부터가 목포스럽다. 경아네집. 돼지머리와 오징어볶음에 막걸리 네 주전자를 마셨다. 막걸리가 다 떨어져 마지막 한 주전자는 다른 곳에서 사왔다. 한국작가회의 최기종 시인이 김성호 시인의 '목장갑 무덤'을 낭독했다. '목포는 항구다' 시는 양광모 시인이 낭독했다. 요즘 나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 나철, 황현에 푹 빠졌다. 두 분은 호남 선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공교롭게도 나철과 황현은 호남의 대학자 왕석보(王錫輔. 1816∼1868) 선생 밑에서 수학했다. 좋은 스승이 좋은 제자를 만든다. 확실한 증거다. 조만간 구례를 다시 가야할 것 같다. 최기종 시인께 나철에 관한 시 창작을 강력하게 권했다. 20편을 .. 더보기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