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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동백꽃과 시인(詩人) 지난 7일 목포에서 문예지 의 문학 토크가 열렸다. 나비시회와 목포작가회의 시인들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목포의 시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관서 시인과 류경 시인의 시집을 매개로 곽윤경 문학평론가와 강은교 시인을 비롯한 부산, 제주의 문인들이 목포와 신안 압해도에서 1박 2일의 시와 문학의 향연을 펼쳤다. 카페 ‘밀물’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나는 8일 압해도에서 시인들과 만났다. 여주 출신의 양광모 시인을 목포에서 처음 만나 자리를 함께하였다. 연극판에서 잔뼈가 굳은 나는 목포 시인들과 강은교 시인을 제외하곤 모두 초면이다. 그런데 시인들이 압해도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내 블로그 덕이었다. 압해도 분재정원의 애기동백길에는 강은교 시인의 시비가 있다. 내가 .. 더보기
겨울꽃 - 눈꽃 - 동백꽃 어제에 이어 압해도의 겨울꽃 축제 동백꽃 사진을 올립니다. 이 사진과 함께 세 편의 동백꽃 관련 시를 소개합니다. 강은교 시인의 시를 포함해서 이제 4편의 동백꽃 시를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몇 편 더 소개할 예정입니다.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곧 축제에 대한 평가와 제안의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시와 함께 겨울꽃, 눈꽃, 동백꽃을 음미하시면 됩니다. 동백꽃 정연복 붉은 핏덩어리 같은 동백꽃 꽃말을 오늘에야 뒤늦게 알았다. '그대만을 사랑해' 그래 사랑이었구나 단 한 사람을 위해 온 마음 모아 살았기에 저리도 붉게 저리도 뜨겁게 활활 불꽃 되었네. 동백 피는 날 도종환 허공에 진눈깨비 치는 날에도 동백꽃 붉게 피어 아름답구나 눈비 오는 저 하늘에 길이 없어도 길을 내어 돌아오는 새들 있으리니 살아.. 더보기
압해도에 눈이 내리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더욱 추워진다고 합니다. 18일 전국의 주요 지역은 영하 20도를 넘어서는 체감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 눈과 얼음의 고장으로 인식되는 러시아의 모스크바보다 서울이 더 추운 상황입니다. 어제 서울의 날씨가 모스크바보다 더 추웠다고 합니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였는데, 모스크바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수준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추운 겨울은 ‘없는 사람들’이 살기 어렵습니다. 어제 눈에 대한 블로그를 올리면서 조금은 걱정을 했습니다. 살기 힘든 사람도 많은데 속없이 ‘눈 타령’ 할 시기인가 말입니다. 자꾸 언급하지만, 호남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비상상황입니다. 눈이라도 많이 내려야 할 상황입니다. 어제 남녘에는 눈이 제법 .. 더보기
동백꽃과 이름 모르는 새 동백꽃을 좋아합니다. 백잠(栢蠶)이란 아호에 동백을 넣을 만큼 이 꽃을 좋아합니다. 동백꽃이 올해는 빨리 피었습니다.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앞에서 몇 송이 보았고, 우리 동네 목포에도 동백꽃이 도도하게 피었습니다. 새들의 이름을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아침 영산강 끝자락에서 이름 모르는 새를 보았습니다. 이름 모르는 작은 새가 예쁜 그림을 선사합니다. 아마도 물새 종류일 것입니다. 오늘은 사진에 이니셜 마크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선물입니다. 28만 시대를 열어준 분들께 특히,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들에게도 예쁜 동백꽃과 이름도 모르는 작은 새의 몸짓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동백꽃과 배우새 배우 A에게 오늘은 자네에게 ‘자연스러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네. 그 옛날 자네와 함께 연극을 했던 시절이 생각나네. 이제 자네 연기 경력도 30년이 지났구려. 대학 동아리에서 했던 연극을 포함해서 말일세. 요즘은 코로나로 뜸하지만, 한때는 TV만 켜면 자네의 얼굴이 나왔지. 드라마는 물론이고 오락프로의 단골손님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인기스타가 아닌가! 자네가 스타임에는 틀림이 없네. 하지만, 아직도 자네가 예술가로서의 연기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왜냐고? 그건 자네의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일세. 며칠 전에 올린 블로그에서 내가 직박구리새를 ‘배우새’라고 극찬했던 글과 사진을 기억하는가? 자네가 보기에도 직박구리의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고 하니 얘길 계속하겠네. 직.. 더보기
붉게 핀 동백꽃 올립니다 12월 19일은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가 순국한 지 89년이 되는 해였다.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홍커우공원(虹口公園)에서는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일본군의 상해사변 전승 축하식과 합동으로 거행하고 있었다. 단상 위에는 시라카와(白川) 대장과 해군 총사령관인 노무라(野村) 중장, 우에다(植田) 중장, 주중공사 시게미쓰(重光), 일본 거류민단장 가와바타(河端), 상해 총영사 무라이(村井) 등 침략의 원흉들이 도열하고 있었다. 윤봉길 의사의 물통형 폭탄에 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의거로 시라카와 대장과 가와바타 거류민단장은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은 실명, 우에다 중장은 다리가 부러졌으며, 시게미쓰 공사는 절름발이가 되었고, 무라이 총영사와 토모노(友野) 거류민단 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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