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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지고

불갑사와 호랑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호랑이는 사라졌어도 속담은 살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불갑사에 웬 호랑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남한 지역에서 잡혔던 한국산 호랑이 가운데 유일하게 실체가 남아있는 ‘불갑산 호랑이’모형을 만든 것입니다. 실제 박제한 호랑이가 목포의 유달초등학교에 있지만, 불갑사로의 귀향을 반대하여 대안으로 호랑이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불갑산에 서식하던 호랑이를 1908년 2월 한 농부가 잡은 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당시 논 50마지기 가격에 해당하는 200원으로 사들여 일본에서 박제 처리했다고 합니다, 이 박제가 한국, 그것도 목포에 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이 모형은 유달초등학교와 환경부의 협조로 포획 100년 만에 귀향시키.. 더보기
불갑사와 상사화 불갑사와 상사화 영광굴비는 알아도 불갑사를 모른다. 더구나 백제불교 최초의 도래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상사화 축제에 모여든다. 인도 스님 마라난타(摩羅難陀)가 바다를 건너 처음 도착한 곳이 법성포(法聖浦)이고, 그가 백제 땅에 처음으로 지은 절이 불갑사다. 도선국사가 도갑사·원갑사·불갑사 등 호남 3갑(甲) 가운데 하나로 창건하고 그 중 으뜸이라는 의미로 불갑사(佛甲寺)라 이름 붙였다는 주장도 있다.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의 이름은 원래 모악산(母岳山)이었다. 산의 이름이 불갑산으로 바뀐 결정적인 이유가 불갑사의 건립에 있다. 불교의 '불(佛)'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甲)'자를 딴 불갑사가 지어지면서 산 이름도 불갑산으로 바뀐 것이다. 불갑사에는 꽃무릇과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상사화에 대한 .. 더보기
불갑사 상사화 꽃과 잎이 떨어져서 서로 그리워하는 꽃말을 품은 붉은 상사화(相思花). '상사화' 하면 단연 영광 불갑사를 추천합니다. 어제 영광에서 내려온 친구 경진이에 따르면 상사화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볼만한 여러 곳의 상사화 사진이 있습니다. 상사화가 피기 전에 그 꽃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저는 식물도감 같은 사진은 잘 찍지 않습니다. 그림을 봅니다.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눈여겨봅니다. 꽃들의 앙상블을 좋아합니다. 불갑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나 상사화의 전설은 시리즈 2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영광 불갑사 상사화 몇 컷 올립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그 꽃이 알고 싶다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양을산에 갔다. ‘다정’이란 분이 ‘양을산에 꽃무릇이 있다’ 댓글에 꽃무릇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제 그 꽃을 멀리서 찍었다. 구도상 그게 좋았고, ‘접근 금지’푯말은 없었지만, 위험 신호의 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상사화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색깔의 꽃무릇은 흔하지 않다. 꽃무릇이 아니면 어떻게 할까? ‘나리’라면 ‘양을산에 나리가 있다’로 수정해야 한다. 산에 오르지 않고 먼저 수변으로 내려갔다. 꽃 한 송이를 확대해서 촬영하고 휴대폰으로 꽃 이름을 검색했다. 가까이 보니 나리는 아니었다. 상사화 같았다. ‘백양 상사화’, ‘백양꽃’. 아내가 ‘백양꽃’을 다시 검색하는 동안 나는 이 꽃을 다시 어떻게 찍을까, 구도를 잡고 있었다. 타.. 더보기
유달산 능소화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새벽부터 자정까지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월요일 새벽입니다. 어제 바다 새벽 보고난 후 유달산에 올랐습니다. 예쁜 능소화. 다양한 각도에서 잡았습니다. 멋진 월요일 시작하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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