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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간다.
여유가 없고
자신을 성찰할 시간이 없다.
완행열차를 타자.
목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순천역에서 내렸다.
창밖의
설경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눈이 거의 녹았고
터널도 많고 장애물도 많았다.
순천역까지
오는 동안
겨우 네 컷 담았다.

순천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두 곳을 두고 고민했다.
송광사와 와온해변.
송광사 가는 버스가
먼저 와
목적지를 송광사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훨씬 멀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1.5Km를 또 걸어야 했다.
옷을
두툼하게 입기를 잘했다.
오후
3시가 넘은 산속은
바닷가와는 또 다른 추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송광사(松廣寺)는
순천시 조계산에 위치한 유서 깊은
승보사찰이다.
불교에서는
불보, 법보, 승보
세 가지를 귀한 보배로 여긴다.
이를
삼보라 하는데
불보는 부처님
법보는 부처님의 가르침
승보는 부처님의 제자를 말한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그 하나이다.
양산 통도사는 불보
합천 해인사는 법보
그리고
송광사는 승보 사찰에 해당된다.























눈이 내렸다.
순천 가는 기차를 타고
송광사에 갔다.
부처님의 관점에 보면
이것도
다
인연이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순천역에서 보름달을 담게 되었다.
예정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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