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내와 함께 고창에 다녀왔다.
고등학교 친구
기중이는 고창 읍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딸 하영이의 피로연과 결혼식이 있었는데
일정에 쫓겨 둘 다 놓쳤다.
오후에
시간의 여유가 있어
고창행을 단행하였다.
또
다른 목적도 있었다.
기중이의 아내
미소 씨는 노래 실력이 뛰어났다.
얼굴도
앳돼 보여
이번 공연에 '윤심덕'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말을 꺼낸 적이 있는데
결론을 내리고 싶었다.
평일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다른 메뉴도 많지만
친구가 직접 양념한 숯불 돼지갈비가 일품이다.
미소 씨는
노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어제도 세 클라스의 수업을 마치고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미소 씨가
연극에 출연한다면
가게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눈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은 피해야 한다.
다음 기회를 보자며
결론을 내렸다.

친구가
직접 구워준 숯불갈비와 새우찜에
소주 한 병을 마셨다.
친구의 가게는
모양성 근처에 있어 목이 좋은 곳이었다.
새 도로가 생기고
노동저수지 밑을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사진은
조성 중인 수변공원과 노동저수지에서
촬영한 풍광들이다.
또
독자들을 위하여
선운사에서 담은 겨울 사진도
몇 컷 소환하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있다.
달빛수상길을
산책하고 내려오는데
수변공원에 냉장고 한 대가 있다.
방문객을 위해서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누구나
생수를 1병씩 마실 수 있다.
하찮은 것이지만
대단한 발상이다.
한반도의 시원
고창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