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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튜드가 있는 미술관

눈 내리는 날의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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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교


딸아이가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날이다.

축복처럼
떠나기 전 날
서울에 눈이 내렸다.

눈 내리는 날의 수채화.

오랜만에
화가가 된 느낌이다.

잘 가라
딸아.

서울의 겨울을 몇 점 담는다.

63빌딩

202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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