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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

원효계곡에서 물고기와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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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정 가는 단풍나무 길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항상 시끄러운 정치권은  이 문제를 놓고 사생결단 지루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옳은가?

분명한 것은 방류수는 깨끗한 물이 아니다.  그 물이 인류의 재앙이 될지, 큰 피해를 주지 않을지는 아무도 단정할 수 없다.

무등산에서 발원한 원효계곡의 맑은 물줄기는 굽이쳐 흐르다가 풍암제를 거쳐 담양 남면 쪽에서 내려온 증암천과 합쳐진다.

그리고 다시 광주호에 머물다가 담양의 고서와 창평의 들판을 지나 극락강으로 합류한다.

그리고 그 물줄기는 다시 영산강의 일원이 되어 흐르고 흘러 영산강 끝자락에 도달한다.

그 물이 가득 차면 하구언의 수문을 열어 바다로 방류한다.  그리하여 무등산 원효계곡의 맑은 물은 바닷물과 하나가 된다.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울 때 나는 원효계곡에서 물고기와 놀고 있었다.

1급 청정수에서 사는 이름 모를 작은 물고기들의 평온하고 한가한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며 그들과 한참을 놀았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에서 사는 그들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

그걸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내 마음은 왠지 모르게  쓸쓸하다.  

'쏠쏠'과 '쓸쓸'의 경계에서  작가의 고뇌를 느낀다.

영산강 민물고기가 흑산도 홍어보다 더 비싸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황석어 가격 쌀 때,  '황실이젓'이라도 담아야겠다. 
 
내 상상력이 공상으로 끝나길 소망한다. 내 생각이 기우이길 간절하게 염원한다.
 
원효계곡의 물이 고이는 풍암제를 새롭게 조망합니다. 수달이 살고 있는 이 호수를 '하트 폰드(Heart - Pond)'로  담았습니다.

대박입니다!

이 아름다운 호수를 여러분께 바칩니다.

풍암정
원효계곡 물줄기
풍암정 앞 바위와 소나무
풍암정
원효계곡의 맑은 물
풍암정 현판 풍암정사
물고기 보이나요?
행복한 그대들
어디일까요?
Heart - Pond
풍암제를 새롭게 조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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