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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부네

고향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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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세미 뮤지컬 <홍탁삼합>으로 시작된  (사)한국공연예술원의 남도 역사문화기행은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연장되었다.

무엇이 상경 기차표를 SRT열차에서  새마을열차로 바꾸면서까지 하루를 더 체류하게 만들었을까?

오늘의 사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하루 일정으로  김해에서 오신 문양수 이사,  강진 일정까지만 소화하신 최혜숙 이사를 제외한 네 분은 무안에서 하루를 더 묵게 되었다.

내 고향 무안이 세계에 가장  자랑할 만한 먹거리가 있다.  나는 단연 낙지라고 말하고 싶다.  뻘이 좋은 무안의 바닷가에서  잡은 낙지는 비싼 만큼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하다.

무안에서의 식사는 낙지로 시작하여 낙지로 마무리하였다.  무안에 도착한 첫날 저녁은 낙지비빔밥으로, 목포로 떠나는 날의 점심은 촌닭코스의 닭볶음에 뻘낙지를 무한정 투하하여 섞어 먹는 낙지볶음이 압권이었다.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촌닭요리의 명가 '수보라 횟집'은 무안 망운의 톱머리 해수욕장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원한 소나무 그늘 밑의  평상도, 조금은 허름한 실내도 자리가 꽉 찬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촌닭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렇다고  우리가 먹었던 ' 낙지닭볶음' 메뉴가 이 음식점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날 닭볶음판에 투하된  낙지는  두 접이었다. 낙지 한 접은 20마리를 말한다. 롱비치 강유철 회장이 낙지를 직접 잡는 분에게 예약하여 공수해온 것을 주인장의 허가를 얻어 요리한 특별식이었다.

웬만한 낙지요리는 다 섬렵한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시골 촌닭이 무안 뻘낙지를  만난 셈이다.

공연예술원  이사들이 목포에 온 첫날 식사도 낙지가 들어갔다.  내가 추천한 낙지짱뚱어탕이었다.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남은 국물을 모두 싸가지고 숙소로 가서 아침을 그것으로 꿀꿀이죽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낙지는그 자체로도 산낙지로부터 출발하여 연포탕, 볶음, 구이, 무침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그리고 다른 음식과 융합하여 멋진 환상의 음식으로 변신한다.

그 대표적인 내 고향의 음식이 육회탕탕이, 갈낙탕, 낙지짱뚱어탕이다.  이제 낙지닭볶음도 그 반열에 오를 것 같다.

숙소 '무안롱비치'에서 바라본 밤바다
오이 꽃
낙지비빔밥의 밑반찬
접시꽃
숙소 '롱비치'
버베나
낙지비빔밥
버베나
톱머리 해수욕장
버베나
산수국
톱머리해수욕장
버베나
촌닭코스의 맡반찬
접시꽃
닭근위회
버베나
닭볶음 요리
장미
뻘낙지 투하
버베나
뻘낙지볶음
산수국
뻘낙지볶음
말발도리
뻘낙지 머리
접시꽃
녹두죽
장미
양혜숙 이사장
장미
카페 프레젠트에서
무안에서의 마지막 컷
메꽃
목포에서의 마지막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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